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알루미늄, 양은, 플라스틱 등이 대량생산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용기가 등장하였다. 특히 양은도시락은 우리나라 40대 이상 중장년층 세대에게는 최고의 도시락용기였다. 찌그러지고, 국물이 흐르기도 쉽고 보온기능도 없었지만 양은도시락은 그 소박함과 따뜻함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다. 그 시절 교실 난로가에 보온을 위해 즐비하게 놓여진 양은도시락은 정겨운 풍경이었다. 양은은 구리에 니켈과 아연을 첨가한 구리합금으로 은백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