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하나의 소리>는 홍콩과 광주, 우한에서 모인 240명의 퍼포머가 참여하는 퍼포먼스이자 ‘살아있는 조각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이 기획한 예술적 퍼포먼스는 목적과 정치적 비전 면에서 여타 시위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믿는다. 그는 이 퍼포먼스는 지배적인 정치적 의견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시위와는 달리 개인의 사적인 의견을 병치시킬 수 있는 공공의 염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았다. 작가는 이러한 맥락에서 ‘사적인 것'이 ‘공적인 것'과 만나는 지점을 탐색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제의적인 활동으로서 공공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개인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