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옷은 조선 중기까지 외의(外衣)로 착용하였으나 18세기 중엽 이후 점차 쓰개용과 함께 병행되며 말기에 이르러 쓰개전용으로 변화된다. 일반적으로 장의는 깃이 목판깃이고, 이중섶에 겨드랑이에는 삼각무가 있으며, 양옆에는 무가 달려 있어 좌우 대칭형을 이루고 있다. 18세기 풍속화에는 장옷으로 머리를 덮거나 어깨에 걸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옷의 겉감은 초록색 경광주 바탕에 자색 목판깃이 대칭으로 달려 있으며, 안감은 옅은 분홍색을 띠는 다듬질한 모시를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