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폭의 화면에 진귀한 고동기(古銅器)와 도자기를 배치하고 서책·벼루·인장과 같은 문구류 및 다양한 길상적 의미를 담은 화훼를 그린 대형의 기명절지도이다. 별도의 배경 없이 빈 공간에 소재들을 늘어놓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수묵(水墨)과 담채(淡彩)로 대상을 묘사하였다. 제1폭에서 안중식과 같은 시기에 활동하였던 조석진(趙錫晉, 1853~1920)의 호인 ‘(小琳)’이 새겨진 인장을 다른 소재들과 함께 배치한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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