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부드럽고 찰지게 만들기 위해서 안반이나 떡돌 위에 찐 떡이나 쌀
을 놓고 내리치는데 사용한다. 떡메는 둥글고 긴 나무토막에 나무로 만
든 긴 자루가 직각으로 박아 만든다. 지방에 따라 그 형태가 약간씩 다른
데, 떡메를 들고치는 자루가 상부에 붙어 아래가 긴 것은 주로 남부지방
에서 많이 사용하였고 자루가 중간 부분에 붙어 잡는 자루가 상대적으
로 짧은 형태의 떡메는 중부지방에서 널리 사용하였다. 떡메는 회양목
으로 만들어진 것을 제일 좋은 떡메로 꼽는다. 떡메는 떡을 잘 쳐댈 수
있도록 무게가 나가는 도구이므로 여자들보다는 주로 힘이 센 남자들이
자루를 잡고 머리 위로 치켜들어 떡반죽 위로 내리치고 그 사이에 여자
들은 떡이 달라붙지 않도록 손에 물을 묻혀가면서 떡을 고루 섞는 것을
반복한다. 이 때 불려졌던 노래가 지방마다 다양하게 있다.
떡메는 떡갈나무, 느티나무, 참나무, 대추나무 같이 단단한 나무로 만들
며, 머리 부분은 비교적 크고 양끝은 평평하다. 흔히 자루를 박는 부분의
반을 잘라 내어서, 힘을 더 받도록 한다. 부자일수록 더 인색함을 빗대어
‘부잣집 떡메는 작다’고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