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등을 가는 조리용구로 ‘확돌’이라고도 한다. 돌을 우묵하게 파서 절
구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돌확은 큰 방아나 절구에 찧을 것이 못되는 적
은 양의 곡식이나 고추, 소금 등의 양념을 빻는데 사용된다. 형태에 따라
서 보통 자연석을 우묵하게 판 것과 자배기 모양의 오지그릇 안을 우툴
두툴하게 구워낸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돌로 만든 것은 손에 쥐기 좋은
주먹만한 돌을 이용해서 곡식 등을 빻는데, 이 돌을 ‘포독’이라고 부른
다. 자배기에는 흙으로 구워낸 허리가 잘룩하여 양 끝이 우툴두툴한 것
을 씀으로써 곡물이 빻아지기 좋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