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를 지배한 북동 아시아의 만주족은 종족 상 그들의 사촌인 몽고인들처럼 밀교를 신봉했다. 청나라의 지배자들과 귀족들은 티벳과 몽고의 라마승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또한 개인적 용도로 티벳 양식으로 만든 그림, 조각, 의례용 물품들을 주문했다. 이 관은 중국에서 자수된 것으로 밀교 승려들이나 사도들이 성인식, 장례식, 구마 등 의례와 의식 때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다섯 개의 판은 각각 부활의 주기와 고통을 정신적 지식의 습득을 통해 극복한 신적 존재인 오지여래(五智如來)를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