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깃털로 감싼 실로 직조한 용포이다. 이 옷은 용의 몸 부분을 무지개 빛 공작 깃털로 감싼 실을 사용해 직조한 다색 비단으로 제작되었으며, 종교적인 이미지를 담고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공작 깃털로 감싼 실의 사용은 명나라 시대 중반에 상류 인사들이 후원하던 직조 및 자수 공방에서 대중적으로 행해졌지만 이 화려한 기법을 사용한 것 중 손상되지 않고 전해 내려오는 작품은 극소수이다. 네 발톱을 가진 용이 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청나라 말 이전의 복식이 만들어낸 이미지의 공통적인 특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