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에 석가여래, 좌우에 사리불과 목건련의 두 제자를, 주변으로는 십육나한을 배치하였다. 하부에는 사천왕과 화상, 달마탈라 우바새 등 두 명의 시자(侍者)를 묘사하였다. 전체적으로 채색탕카의 양식이지만 모든 존자의 몸과 의복의 선을 금니로 묘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채색탕카와 금니탕카(셀탕, gser thang)의 기법을 혼합한 것은 매우 이채로운 예이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티베트의 십육나한 도상에 의하여 제작된 것으로 비록 일부에 손상은 있으나 유서 깊은 사원에 소장되었던 뛰어난 작품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