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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란인

엘리자베스 데네스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연천군 , 대한민국

1887년 네덜란드의 의사 유진 드보아는 인간의 진화에 대한 화석증거를 찾기 위한 열망을 가지고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에 도착하였다. 그는 수년간의 탐사 끝에 1891년 솔로(Solo) 강 변의 트리닐(Trinil)에서 기적적으로 인류의 두개골과 넓적다리뼈 화석을 발견하였다. 드보아는 이 화석을 인류의 진화에 있어 “잃어버린 고리”라고 생각하여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라고 명명하였다.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Pithecanthropus erectus)는 똑바로 서서 걷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 화석이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발전하는 인류 진화과정의 중간단계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그 당시에는 인간의 조상이 똑바로 서서 걷게 된 원숭이과 짐승이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후 1969년 자바 중부의 상기란에서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잘 보존된 머리뼈 화석을 발견하였다. '상기란 17'이라고 명명된 이 머리뼈 화석은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머리부가 낮고 뇌가 작다. 눈썹 부분이 발달되어 있고, 아래턱이 돌출하지 않은 튼튼한 턱은 호모 에렉투스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계기로 드보아가 발견한 화석들과 함께 호모 에렉투스로 분류되었다. 자바원인이라고도 불리는 불리는 피테칸트로푸스는 아프리카를 벗어난 호모 에렉투스가 빠르게 동쪽으로 퍼져 나갔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인도네시아의 호모 에렉투스인 피테칸트로푸스는 현생 인류가 세계 여러 지역에서 1~2백 만 년전에 호모 에렉투스로부터 진화하였다고 설명하는 다지역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근거로서 오랫동안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DNA 연구에 기초하여 모든 현생인류의 공통조상이 약 15만년 전에 나타나 추정하는 아프리카 단일기원설이 보다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살았던곳 : 인도네시아 자바
살았던때 : 약 80만년 전
발견된곳 :인도네시아 상기란
종명 : 호모 에렉투스
두개골용량 : 1029cc
주요특징 :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른 대륙에 정착한 중요 사례를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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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상기란인
  • 제작자: Elisabeth Daynes
  • 물리적 위치: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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