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을 모티프로 한 최도영 작가의 소반 시리즈 ‘옥屋’은 전통 디자인의 구족반을 3D모델링을 활용해 곡선 형태로 설계하고 CNC 가공으로 정밀하게 성형한 후 다양한 컬러를 입혀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업이다. 한옥의 처마선을 표현한 변죽과 부드러운 곡선형 다리를 강조하기 위해 운각이나 가락지, 족대 등 옛 소반에 필요하던 요소를 과감히 없애고 상판과 다리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30개에 가까운 파트를 결합했다. 가운데 놓인 개다리소반은 빈티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