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나선>은 광음향 악기를 활용해 천정 높이의 대규모 나선체가 만들어지는 시청각 퍼포먼스입니다. 수직으로 서있는 반투명의 파동은 아주 미세한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호를 그리며 천정을 향해 상승합니다. 양자 물리학과 시청각적 실험이 만나는 이 퍼포먼스는 나선 대칭과 무한성, 진동수와 기하학, 음파 시각과 인지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릅니다.
미켈라 페루지오는 주로 몰입형 라이브 시청각 설치, 키네틱 조각,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입니다. 그녀는 인간의 인지, 물리적 현상, 비주얼과 사운드, 예술과 과학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브뤼셀 보자르 순수미술센터, 뮌헨 막스 플랑크 천체물리학 연구소, 전 세계의 MUTEK 페스티벌, 크로니크 비엔날레(CHRONIQUES Biennale des Imaginaires Numeriques) 등의 전시 및 행사에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