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경주 석장동錫杖洞의 금장대金丈臺에서 발견되어 박물관으로 옮겨온 것으로 둥근 돌기둥에 사리를 공양하는 장면을 새겼다. 중앙에 단壇이 있고 시트 같은 받침 위에 다시 연꽃 받침을 놓고 그 위에 사리용기를 놓았다. 중앙의 사리용기 양 옆에는 향로香爐가 놓여 있고 양 옆으로 각각 5구의 보살 또는 천인天人이 사리용기를 향해 합장하고 있으며, 사리기 양 옆에는 가릉빈가迦陵頻伽가 날고 있다. 윗면은 여의두무늬[如意頭文]와 꽃무늬를 시문하였다. 사리를 운반하거나 공양하는 장면이 표현된 예는 지금까지 여럿 확인되었으나, 이처럼 독립된 석상에 새겨진 예는 많지 않다. 현재 윗부분이 남아 있지 않아 본래의 형태와 용도는 알 수 없으나, 당시의 사리공양 의식을 파악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