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의 모습의 신신장(申神將)은 십일면(十一面)보살의 화신이다. 십일면보살은 수많은 별나라 신들이 아미타불을 찾아올 때마다 그들을 제각각 성향에 따라 실수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11개의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 슬픔을 겪는 이에게는 슬픔의 얼굴로, 기쁜이에게는 환한얼굴로 중생을 대하며 그들의 고뇌를 씻어주고, 기뿜을 나누는 따뜻하고 원만한 보살이다. 세상에 내려와 수만 수억개의 얼굴로 인간의 얼굴 표정을 흉내내며 진실로 인간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