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과 물의 흐름을 고려한 도시의 거시적인 계획은 인간을 위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공존, 나아가 영토의 균형과 환경친화적인 접근을 끌어낼 수 있다. 안데스 황무지, 강, 습지 사바나, 호수와 석호, 대서양과 태평양과 인접해 풍요로운 환경과 경관을 가지고 있는 메데인시는 이번 전시에서 ‘물길을 따른다’라는 방법론을 선보인다. 물 생태계에 기반한 토지 이용 계획을 보여주는 각기 다른 스케일의 3개 도시 계획이다.
지자체 단위에서는 메데인시의 국토관리계획을, 대도시 단위에서는 아부라 밸리 대도시 지역을, 지역 단위에서는 안티오키아의 거시적 프로세스와 수자원 전략을 소개한다. 자연을 기반으로 한 거시적인 정책은 수생태계에 따른 도시 계획과 더불어, 프로젝트 의사 결정의 지침이 되는 정보 시스템과 토지에 대한 이해를 구조화해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한 MDE 어반 랩은 지도 제작, 정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도시 해석을 시도하는 거시적인 프로세스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