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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권영우1985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Seoul, 대한민국

권영우(1926-2013)는 종이를 직접 가공하여 한지를 붙인 후 그 표면을 찢고 뚫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종이를 사용한 화면의 자율적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순박한 색채감과 질감을 지닌 전통적인 소재, 한지를 작품의 소재이자 주제로써 사용하면서 표현의 방법을 확장 시킨 권영우의 작품세계는 강한 호소력과 친근감을 지니고있다.
<무제(無題)>(1985)에서 권영우는 먹과 과슈를 혼합한 반투명의 청회색 물감을 종이의 뒷면에 침투시켜 한지 위에 배어 나오도록 하고 있다. 이 화면에서 색채는 어떤 추가물이 아니라 그 자체가 표면의 일부로 환원되며 종이 위에 가해진 흔적들은 표면과 동화되어 화면에 배어 나온 색채와의 내밀한 긴장을 연출한다.
화면이 물들어 생긴 색면은 자연발생적인 농담(濃淡)에 의한 은은한 운치를 지니고 있으며, 화면의 흔적들을 따라 번지고 수축되고 유동하는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감각적이고 시적인 세계를 펼쳐 나간다.

[참고문헌]
* 이 일,「권영우의 근작에 대하여」,『권영우 작품전』, 현대화랑,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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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무제
  • 제작자: 권영우
  • 제작연도: 1985
  • 만든 위치: 국립현대미술관
  • 크기: 224×170cm
  • 권리: MMCA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 재료: 종이에 수묵, 과슈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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