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은 산성의 북동쪽 모서리 부분의 해발 450m 지점에 위치한다. 서쪽 사면의 경사가 급해 이곳에서 물자를 이송하기는 어렵지만 광나루나 송파나루 방면에서 산성으로 진입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서문은 산성의 초축(初築)시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조 3년1779 개축하여 우익문(右翼門)이라 칭하였다. 행궁터를 중심으로 국왕은 남쪽을 바라보며 정치를 하는 것인데, 서문은 우측이 되므로 우익문이라 한 것이다. 이와 반대가 되는 동문은 좌익문(左翼門)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