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토속적인 방아로 육지의 절구에 해당되는 것이다. 방아틀은 찧
은 곡식 등이 밖으로 흐르지 않도록 내부를 움푹하게 깎아 만들었으며,
방아틀 가운데를 다시 우묵하게 만들고 그곳에 현무암으로 만든 확을
꽂을 수 있도록 하였다. 육지의 절구가 두 사람이 함께 절구공이를 잡고
마주 서서 찧을 수 있는 크기인데 비하여 제주의 방아는 3명이 일반적
이며, 많게는 6명까지 방아를 찧을 수 있는 크기로서 육지의 것과 비교
해 매우 큰 편이다. 3명이 사용하는 방아를 ‘셋콜방아’, 6명이 사용하는
방아를 ‘여섯콜방아’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