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인류의 역사에서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이 주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미술에서 실재-가상, 원본-복제에 대한 논의, 시공간의 탈맥락화 등 다양한 양상을 쉬지 않고 드러낸다.
I am Telling a Lie (2012/2012)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From ‘what we see’ to ‘what is seen’
리경은 보이는대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를 전제로 ‘빛’을 중심으로 한 초기 설치 작품들에서 현상과 실재, 진실과 허구를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의 불완전한 시각을 보여준다. 근작에서는 빛에 연기, 영상, 사운드를 더하여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새롭게 지각되는 신체적인 경험을 통해 ‘보는 것’에서 ‘보여지는 것’으로의 확장을 시도하였다. 이는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를 통제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표상으로 작가 자신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기도 한다.
I am Telling a Lie (2012/2012)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ore Light (2012/2012)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ore Light (2012/2012)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Last Sacrifice (2007/2007)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Panopticon Play-Man Watching (2010/2010)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I am Telling a Lie (2012/2012)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2001/2001)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Seeing is Believing, Believing is Seeing (2003/2003) by Ligyung and 리경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Between reality and fiction
한성필은 공사현장이라는 현실에 들어온 환영인 가림막을 사진에 담아 가상도 가상이 되고 현실도 가상이 되는 <파사드(façade)> 시리즈를 선보인다. 실재와 가상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한성필은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불리는 해뜰녘 혹은 해질녘의 낮과 밤이 혼재하는 시간에 주로 촬영을 진행한다. 자연광과 인공조명이 경계 없이 뒤섞이는 마법의 시간(magic hour) 속에서 우리 앞에 놓인 이미지가 과연 실재인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게 한다.
The Ivy Space (2009 - 2009)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etamorphosis (2008 - 2008)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Curtain Call (2008 - 2008)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Light of Magritte (2009 - 2009)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Neo City (2006 - 2006)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Nikko (2012 - 2012)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Shadow (2010 - 2010) by Han Sungpil and 한성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etarealism
유현미는 기성 오브제에 석고붕대를 이용하여 조각적 개념을 부여하고 색을 입혀 회화적으로 실재의 외연을 재현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연속적인 중복 재현을 시도한다. 조각적인 회화, 회화적인 조각, 회화적인 사진, 사진 같은 회화는 시각적 환영주의를 비틀며 하나의 매체에 다른 매체의 속성을 혼합한다.
Composition-The Four Star No.1 (2008)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ood Luck-The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and Books No.1 (2011)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ood Luck-Pig No.2 (2010)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ood Luck-The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No.3 (2011)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ood Luck-The Ten Traditional Symbols of Longevity No.1 (2011)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Boma (2010)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ood Luck-Pomegranates on the Table No.2 (2010)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Bleeding Blue-A Man (2009) by Yoo, Hyun Mi and 유현미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Dream room
원성원은 국내외 수많은 장소를 오가며 직접 촬영한 수천장의 사진들을 선별하고 디지털 콜라주하여 실재와 상상이 공존하는 동화같은 환상적인 장면들을 선보인다. 연대기적 시간과 연속적인 공간은 파편화되고 탈맥락화되었지만 <dream room>, <my age of seven>, <character episode>등의 시리즈를 통해 작가 본인의 기억, 작가 주위의 사람들의 꿈과 성격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공감을 이끈다.
Tomorrow-War of Sisters (2008)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y Age of Seven - Oversleeping (2010)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y Age of Seven - A Strange Playground (2010)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My Age of Seven - Bed-Wetter’s Laundering (2010)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Dreamroom-Beikyoung (2004)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Dreamroom-Silvia (2000)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Dreamroom-Michalis (2002) by Won, Seoung Won and 원성원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Walking on the Border (2009)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reen Shelter
송명진의 캔버스에는 ‘불투명 녹색(opaque oxide of chromium)’이 지배적으로 덮여있어 작품을 처음 마주한 이들을 당황케 한다. 작가는 일상의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고 본인만 보던 세계를 우리 모두가 볼 수 있는 가시성의 세계로 끌고 온다. 전통적인 회화감상법인 아닌 관객의 끊임없는 개입과 상상력을 촉발하여 새로운 내러티브를 재구성하도록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A Foolish Step 1 (2008)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Two Fields (2005)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A Foolish Step 4 (2009)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Folding Surface 1 (2010)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Two Holes (2010)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Some Trace (2005)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Green Shelter (2006) by Song, Myung Jin and 송명진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5600여점에 이르는 컬렉션 중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협회에서 주관하는 Korean Artist Project의 작가들로 구성된 연속 기획전을 선보입니다.Korean Artist Project(www.koreanartistproject.com)는 2011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진행 중인 한국 현대미술 온라인 플랫폼으로 매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작가들을 선정하여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curated by Korean Artist Project
Korean Artist Project
www.koreanartistprojec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