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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만영

신응현, 이방운Around 1780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가림만영은 대사헌의 관직을 지낸 신응현의 시와 글씨에 이방운이 그림을 그린 총 37면의 화첩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화첩과는 달리 마치 편지지와 같이 다양한 그림 속에 여러 가지 서체로 시문이 쓰여져 있어 그림과 글이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가림이란 가림현을 말하는데 이 가림현은 원래 백제의 가림군加林郡으로 신라 때 ‘가加’ 자를 ‘가嘉’로고쳤고, 고려 1018년(현종 9년)에 가림현嘉林縣으로 바뀌었다. 다시 조선 1413년(태종 13)에는 가림현이 임천군으로 변경되어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에 속한다. 이 작품은 가림현(현 임천면)의 숲과 별장이 있는 별서원림別墅園林을 둥근 화면 속에 그린 것이다. 주로 푸른색 안료를 사용하여 계곡과그 옆의 울타리 친 집, 울타리 밖의 별장, 별장 앞의 연못, 연못 한 가운데의 괴석, 그 옆 마당의 학 두마리가 있는 모습 등이 표현되어 있다. 별장 안에는 한 사람이 서서 밖을 보고 있으며, 그림 하단부에다시 울타리와 건물 지붕이 보여 계곡을 포함한 화면 전체가 하나의 공간임을 암시하고 있다. 계곡옆의 버드나무와 울타리 안의 원경의 나무들에는 가지만이 있어 계절은 늦가을 이후이고, 부감법에 의해 건물의 구도를 알기 쉽게 표현하였다. 굵은 태점만이 곳곳에 있을 뿐 밝은 푸른색의 간략한 선으로 깔끔하게 묘사하여 마치 선경을 보는 듯하다. 이방운은 19세기 초에 청풍부사인 안숙安叔과 충청북도의 단양, 청풍, 제천, 영춘 등을 유람한 후 제작한 <사군강산참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이라는 서화첩(국민대학교박물관 소장)이 있다. 그러므로 이 <가림만영>을 통해 이방운은 충청북도만이 아니라 충청남도 지역 유람하여 화첩을 꾸민 것을 알 수 있으며, 일반 화첩과는 달리 편지지 형식이 가미된장식문양이 많은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 제목: 가림만영
  • 제작자: 신응현, 이방운
  • 날짜: Around 1780
  • 크기: w15 x h32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종이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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