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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비의 가란잠(加蘭簪)을 쌌던 겹보자기이다. 겉감은 석류, 복숭아꽃, 불수감(佛手柑) 무늬가 있는 홍색 단(緞)이고 안감은 한 쌍의 학이 바위, 소나무, 대나무 사이를 나는 것을 표현한 청색 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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