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2018 ACT 페스티벌 《감각과 지식 사이》

2018 창제작센터 융복합 콘텐츠 전시는 박남희 전시총괄을 필두로 아베 카즈나오 전시협력감독을 초청하여 《감각과 지식 사이(Otherly Space/Knowledge》(2018.03.02-25)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동시대 증폭하는 미디어테크놀로지의 개입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의식에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개인적인 공간과 마찬가지로 공공의 공간에서 이를 관통하지 않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정보, 시간, 에너지가 데이터 세계와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연동되는 지금 우리가 처한 기술혁신과 사회변화 사이의 현주소를 질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각과 지식 사이》전은 기술혁신 시대에 감각과 지식 사이에 존재하는 제3의 공간을 포착하고 그 안에서 다른 위상을 전개하는 특별한 미디어아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VR, 전자파 시스템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이들 작업은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서 ‘감각과 지식 사이’로 이끌어 디지털 영역의 본질적 의미와 의의에 다가가게 합니다. 즉 《감각과 지식 사이》전은 데이터 세계와 현실 세계 어디쯤에 있을 제 3의 공간을 찾아가는 여정인 것입니다. 또다른 그곳에 서서 우리는 기술과 예술의 지금, 여기를 인식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