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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4.6 meters

김영나2019/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주광역시, 대한민국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바우하우스는 총제적 미학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평등한 관점에서 디자인을 통합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기본적인 인간의 조건을 탐구하고, 신체와 공간에 대한 다차원적인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실험적 시도는 바우하우스의 축제와 무대의 전통에서 두드러진다. 이를 지휘한 오스카 슐레머는 ‘무대는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야하고, 그 어떤 것보다도 동시대적이어야 할 예술 형식이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작업은 오스카 슐레머의 '바우하우스 댄스' 중 '스페이스 댄스'에 대한 재해석으로,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인간 - 공간 - 기계;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에 선보였던 2'13", 36 Frames의 연장선 상에 있다. 전작에서 '스페이스 댄스' 안무에 나타난 무용수 동작의 속도와 색감을 기준으로 이를 기호화하여 시각적 음계를 완성하였다면, 2'13", 4.6 Meters는 이를 바탕으로 공간의 수치와 신체의 측정에 중점을 두고 무용수의 행위를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재해석된 무대 공간을 제안한다. 나선형 계단은 유럽의 건축에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나 공간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나선형 계단이 만들어내는 경험은 특별하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정해진 반복적인 스텝과 손잡이의 위치가 행위를 규정하여 방향 감각을 상실케하는 진공 상태에 빠져든다. 2'13", 4.6 Meters은 세 개의 다른 나선형 계단으로 전시장에 설치되며, 각각 다른 단높이로 제작되어 스페이스 댄스 세 무용수의 다른 움직임을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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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2’13”, 4.6 meters
  • 제작자: 김영나
  • 제작연도: 2019/2019
  • 위치: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 크기: 4,500 x 2,000cm
  • 작품유형: 철재구조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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