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급진적인 도시형 거주의 전형은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집’의 형태가 사라지고 공적인 공동체적 가사활동이 지배적일 것이다. 한국의 ‘방’ 문화에 대한 깊은 연구를 기반으로, 찜질방이 전통적인 가정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한 점을 볼 때, 미래에는 비(非) 소유와 공동체 생활에 기반을 둔 집단 거주(collective housing)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이 완전히 무너지고 공공성(publicness)이 이를 대체하는 거대한 공동체 주택 생활이 예상된다. 수면과 휴식은 24시간 깨어있는 도시의 리듬과 생산성 향상에 저항하려는 집단의식으로 행해질 것이다. 본 프로젝트는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고 개인의 가정과 공공장소 간의 관계를 연구한다. 또한 집에 대한 과거의 개념을 지우고, 도시의 근본적인 동력인 집합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을 제시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