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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전, 2010년 5월

오형근2010/2010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서울, 대한민국

오형근의 작업에서 군인들이 드러내는 불안감의 미묘한 흔적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식민지 지배와 수십 년 간의 군사 정권으로부터 비롯된 외상의 유산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오형근이 찍은 사진들은 그 어떤 폭력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그의 사진들은 오히려 폭력을 예감하고 그것을 극복하려 애쓰는 군인들의 집단적인 외상을 나타낸다. 오형근의 연작이 지니는 또 다른 중대한 점은, 예상치 못한 종류의 모호한 불안감을 군인들의 모습에서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국가안보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과 젊은 군인들이 추구하는 세속적 가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변화를 겪고 있는 오늘의 군사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In the Midst of Shifting Anxieties』, 문영민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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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기마전, 2010년 5월
  • 제작자: 오형근
  • 제작연도: 2010/2010
  • 크기: 150×740cm
  • 작품유형: 인쇄물
  • 재료: C-프린트
  • 작가 정보: 오형근(1963 서울 출생)은 한국 사회의 특정 인물군의 유형을 다루는 초상 작업을 통해, 그들이 느끼는 공통된 불안감이나 욕망 또는 정체성의 흔들림에 주목해 왔다. 1999년에는 «아줌마»라는 타이틀의 개인전을 가졌는데, 당시로서는 흔치 않던 주제의 이 전시가 한국에서 아줌마 신드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 대학 예술 대학원에서 사진과 영화를 전공했으며, 지금까지 『아줌마』(1999), 『소녀연기』 (2004), 『중간인』(2012) 등 총 5권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2005년에는 제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하였다. 현재 그의 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 삼성 미술관을 비롯해서 다수의 국내외 미술관에 소장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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