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학부(學部)의 편집국(編輯局)에서 발간한 국민소학독본(國民小學讀本)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과서이다. 1895년(고종 32) 2월 학교 설립과 인재 양성에 관한 정부의 조칙이 발표되고 3월에는 교과서의 편집, 번역과 검정에 관한 사항을 담당한 편집국이 설치되었다. 교과서의 내용에는 전통적인 문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 · 풍물 등도 포함되었다. 이는 새로운 교육을 통한 선진문물의 도입과 자주독립에 대한 국민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일제에 의하여 1910년 11월 발매금지 조처를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