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열은 에칭과 아쿼틴트기법을 이용한 특유의 방식으로 한국판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작가에게 Atlantic sea는 구체성을 상실하고 구현되는 이상향의 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끊임없이 탐구되는 주제이다. 그는 거대문명의 흔적들을 모아 객관성을 배제한 채 초현실적 구도를 차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연작들은 아틀란티스와 작가 자신을 동일시 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가 개인의 정신적 바다를 유영하며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차용한 환영의 모습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