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학부(學部)의 편집국(編輯局)에서 학교 교육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70만분의 1 축척의 지도이다. 조선시대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전도(大東輿地全圖)>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나 서양지도학의 기법을 가미하였다. 지형표시 방법이나 여백에 주요 지역을 확대하는 방법 등은 외래의 지도법을 따랐다. 제작연대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대한(大韓)’의 명칭과 충청북도 도청소재지가 충주에 있는 것으로 보아, 1897년 이후부터 충청북도 도청소재지가 청주로 옮겨진 1908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