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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제사십

미상14th Century, Goryeo Period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당나라 반야般若삼장이 번역한『대방광불화엄경』정원본 40화엄 중 마지막인 제40권으로 보현행 원품만 따로 모아 정리한 것이다. 변상도와 전반부는 고려시대 말기, 후반부는 조선시대 1728년도에 보수되었음이 발원문을 통해 확인되는 독특한 작품이다. 사경의 구성은 68절면에 1절면6행, 1행 17자로 이루어진 1첩의 절첩본이다. 전반부의 32절면은 감지에 은자로 쓴 사경이지만, 뒷부분 36절면부터는 감지에 금자로 사성되어 있다. 즉 앞 시대에 먼저 감지에 은니로 제작된 후 뒷부분이 없어진 채로 전해오다가, 영조 4년인 1728년에 없어진 뒷부분의 내용을 보강하여 감지금니 사경으로 새롭게 꾸민 것으로 판단된다. 변상도는 절첩의 2면에 걸쳐 그렸는데, 화면의 향우에는 비로자나부처와 권속, 향좌에는 55선지식의 마지막인 보현보살과 선재동자가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 앞 표지는 감지에 금은니로 연꽃과 보상화, 넝쿨을 표현한 반면, 뒷 표지는 그 문양형태나 표현에서 중국의 사경표지와 유사하다. 아마도 보수 당시 기존의 중국사경에서 채용하여 새로 꾸민 것으로 짐작된다. 권말에 적힌 발원문에 의하면 1728년 장원藏元이라는 스님이 중수봉행重修奉行하였고 법징法徵이 필사하였다고 적혀 있다. 주상과 왕비 및 세자의 수복을 축원하고, 천하가 태평하니 법륜이 구르며, 선왕과 왕비는 무생법인無生法印을 깨치고, 제궁과 종실의 안녕을 빌며, 문무백요는 충성을 다하고, 도내방백은 지위가 더욱 높아지고, 성주양위는 녹위를 더하며, 사사시주는 장수하고, 땅위의 전쟁은 영원히 사라져 국경은 만세에 길이 평안하기를 발원하고 있다. 또한 금을 시주한 사람 28명, 사경을 조성하는데 직접적인 시주와 참여한 사람 7명이 기록되어 있다. 이 감지금은니『대방광불화엄경』제40권은 고려시대의 사경을 1728년에 이르러 보수한 것으로 경전을 사경하고 수리하는 등의 공덕경 기본 개념을 제대로 알고 실천한 예로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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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대방광불화엄경 제사십
  • 제작자: 미상
  • 날짜: 14th Century, Goryeo Period
  • 크기: w11.2 x h27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감지금니, 감지은니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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