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월드(beautiful world)>는 ‘인간의 눈’에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각을 중첩하여 보여주는 혼합현실(MR-Mixed Reality) 콘텐츠입니다. 우리는 주로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을 체험할 때, 미래적이고 근사한 시각적 경험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뷰티풀월드>는 근사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환경오염에 관련된 이미지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후, 이를 시각화하여 보여줌으로써 혼합현실, 인공지능 등 최신의 기술이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유도합니다.
작품은 인공지능 라이브러리인 체이너-패스트-뉴럴스타일(chainer-fast-neuralstyle)을 통해 모델을 생성한 후, 환경오염 이미지를 추상화된 예술적인 ‘필터’로 구현한 결과물을 VR기기인 HTC VIVE와 연결하여 현실과 가상의 환경을 혼합한 후, 새로운 눈을 통해 현실을 다르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뷰티풀 월드>는 관객이 현실에서 VR을 착용한 후 인공지능 필터가 적용된 가상 공간으로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가상과 현실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하여 환경오염이 현실과 먼 얘기가 아닌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는 문제라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체이너 페스트 뉴럴스타일 모델(Chainer Fast Neural Style Models): 일본의 프로그래머 유스케 토모토가 공개한 오픈소스 인공지능 라이브러리. 구글의 딥 스타일(DeepStyle)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 인공지능 시각화 기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