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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수도원

승효상2017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서울, 대한민국

한반도의 허리를 4km의 폭과 250km의 길이로 잘라 남북의 경계로 삼은 DMZ는 1953년정전협정 이후 인간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비극적 땅이다. 적대적 긴장이 늘 팽배한 곳이지만 역설적으로 자연은 여기서 늘 평화롭다. 야생의 천국이 된 이곳에 가면 문득 삶과 존재에 대한 사유와 성찰이 끝없이 밀려온다. 여기에 수도원은 최적의 장소이다. 이 한적할 수도원은 사람은 가끔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새들의 거처로도 쓸 만할 게다. ‹새들의 수도원›은 DMZ의 조류생태를 살펴 새들의 높이에 따른 서식지를 만든 작업이다. 그러나, 이곳은 인공의 시설이 들어서기에는 금기의 땅이다. 그래서 한시적일 수밖에 없어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허물어지도록 느슨한 구조와 장차 소멸될 재료로 만든다. 그래도 이 시설이 있었던 기억은 남을 것이며 어쩌면 그 기억만이 진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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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새들의 수도원
  • 제작자: 승효상, 승효상
  • 제작연도: 2017, 2017
  • 크기: 3×2×5.8m
  • 작품유형: 설치물
  • 재료: 대나무
  • 작가 정보: 건축가 승효상(1952년 부산 출생)은 서울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15년간의 김수근 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履露齋)를 설립하였다. 『빈자의 미학』 (1996, 미건사)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북런던대학,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빈 공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2년 미국 건축가협회의 Honorary Fellowship, 국립현대미술관 «2002 올해의 작가»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2007년에는 ‘대한민국예술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을, 2016년에는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를 역임했다. 현재 동아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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