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빛과 사운드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설치/퍼포먼스 작업으로 인간의 호흡으로 작동합니다. DIY회로와 전자 폐기물을 재료로 하는 이 작업은 인체의 무정형 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변환시킵니다. 빛과 사운드로 변한 사람의 호흡은 깜빡이는 전구를 통해 시각화 되고, 무기물 오브제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오래된 전화기의 마이크, 컴퓨터의 금속 프레임같은 전자 폐기물로 구성된 이 작업은 죽음과 삶을 형상화하고 인간, 자연, 기계 사이의 변형 가능한 관계를 암시합니다.
안효주는 감춰진 규칙과 양식을 찾는데 관심을 갖고 다양한 매체, 사운드, 유기체를 활용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으며 영국에서 컴퓨터 예술학 석사를 네덜란드에서 음악과학 음악석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오스트리아 린츠 예술 디자인 대학 탠지블 뮤직 랩(Tangible Music Lab)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