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 음악대(bremen music bot)>는 당나귀, 개, 고양이, 닭으로 구성된 4개의 모바일 로봇들이 구글의 인공지능 시스템 마젠타(Magenta)를 통해 일상 속 소리 및 소음 데이터를 음악으로 만드는 AI 로보틱스 작품입니다. 일정 시간 로봇이 활동하며 기록한 소리는 각각 음원 파일로 저장된 후 서버에 전송되며 서버에서는 동물 로봇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들을 구글 마젠타의 음악 작곡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처리하여 음악을 생성해 관객에게 들려줍니다. 중주의 효과를 내기 위해 4개의 동물 로봇들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각 다른 음역의 데이터를 모으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당나귀는 전체 음역, 개는 저음역, 고양이는 중음역, 닭은 고음역의 소리를 모은 후, 각자 다른 음을 연주하는 소리가 어울려 하나의 음악이 완성됩니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소음과 같은 일상 속에서 의미를 갖지 않는 소리가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