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塼은 삼국시대부터 제작되었으며, 사용처에 따라 크게 바닥전, 벽전, 기단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장식문양으로는 보상화무늬, 연꽃무늬를 비롯하여 수렵무늬, 용무늬, 누각무늬, 불상무늬, 불탑무늬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누각무늬와 불상무늬, 불탑무늬 등은 주로 전탑에 사용되었다. 이 전은 건물 하단부에 구름을 배치하여 신비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마치 건물이 허공에 둥실 떠 있는 느낌을 주며, 건물 주위에는 구름과 산을 넣어 공간감을 최대화하였다. 건물 상부 양측에는 망새를 나타냈고, 지붕의 기왓골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이 전이 출토된 절터에서는 모서리에 두 마리의 용이 새겨진 전도 함께 출토되어 통일신라 전탑과 건축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