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철(1959- )은 진주에서 태어나 1984년 신구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시대의 현실, 한국인의 정체성을 파헤치는 작업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꾸준히 해왔다. 이 사진들은 <충돌과 반동>의 대표적인 작업으로 작가의 가장 대표적인 작업 시리즈이다. 본 연작에는 우리 선조들의 삶의 한 부분인 신명, 끈질긴 생명력을 사진에 담고자 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이갑철은 보이지 않는 것을 작품에 담고자 했는데 혼령들, 심령세계에 존재하는 불가사의한 귀신들의 모습을 제의와 농촌에서 빠르게 포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