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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현명 청동북

미상1085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에서 출토되었다고 하는 소형의 청동반자로, 사찰에서 의식을 베풀때나 공양시간을 알릴 때 대중을 불러 모으는 의식법구이다. 전면은 세 줄의 융기동심원隆起同心圓으로 당좌구撞座區와 중구中區 및 외구外區를 구분하였다. 당좌구 한가운데 14개의 연과蓮顆가 있고, 중구에는 15개의 복엽複葉 연판문이, 외구에는 세 곳에 산山 형태로 넓게 퍼진 구름문이 표현되어 고려시대 전기에 제작된 일반적인 반자 양식을 띤다. 측면에는 매달 수 있도록 두 귀가 달려있고, 뒷면은 약간 벌어지면서 위로 쳐든 듯한 구연부를 가지며 통식通式이다. 측면에는 일행으로「大安元年乙丑七月日 黃利縣戶長仁勇副尉閔 棟梁等同心鑄成半子一口」라는 명문이 음각되어있다. 대안원년 을축이라는 명문에 의해 고려 선종 2년인 1085년에 주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 여주의 황리현黃利縣에서 호장戶長이자 고려시대 향직鄕職의 무산계급 중 정9품에 해당하는 인용부위仁勇副尉였던 민閔에 의해 제작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결국 이 반자는 고려 선종 때에 경기도 여주의 어느 사찰에서 조성하여 사용하였는데 어떤 인연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된 것으로추정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나라의 명문이 있는 반자 중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함통명咸通銘 반자(865년), 함옹명咸雍銘 반자(1073년) 그리고 대강명大康銘 반자(1084년)에 이어 네 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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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황리현명 청동북
  • 제작자: 미상
  • 날짜: 1085
  • 크기: h32.9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청동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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