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창천명경 CT 촬영 결과

황비창천(煌丕昌天 밝게 빛나는 창성한 하늘)이 새겨진 고려시대 청동거울이다. 황비창천명경은 송·금나라에서 유행했던 해박문경(海舶文鏡)에서 기원한 동경으로, 여러 사람을 태운 배가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CT 촬영 결과를 보면 노를 젓는 사공과 난관, 돛대 등 배 안의 모습을 자세하게 표현하였는데, 이는 고려시대의 활발했던 해상활동의 흔적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