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은 조선 제26대 왕(1863~1907 재위)으로 자본주의 열강이 침입하는 중에 재위했다. 1897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뒤 황제라 칭했고, 광무개혁을 실시했다. 1907년에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해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한 부당성을 세계에 호소하고자 했으나 이 사건으로 폐위되었다. 1919년에 승하하였는데 그의 독살설은 3·1운동의 한 계기가 되었다. 이 유묵은 고종이 직접 쓴 강건한 기운이 느껴지는 해서체로 고종의 호인 주연珠淵이관지되어 있다. 내용은『보가막여효우保家莫如孝友』라고 하여 「집안을 보전하는 데는 어버이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는 것 만한 것이 없다.」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