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는 ‘권익 증진과 통합을 위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는 소박한 2층 주택, 주민 참여에 따른 공간 기획, 통합생활 조성 계획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개발하고 실행 및 평가함으로써 무허가 거주지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 설계 · 조직 모델을 활용한다.
본 전시는 ‘도시를 형성해 나가는 집합적 참여 역량 동원’에 대해 소개한다. 전시의 핵심 작품은 거대한 집합 지도이며 이는 지난 28년 동안 케이프타운의 특정 지역을 함께 일구고 관리해 왔던 주민들의 손으로 작성한 지역 최초의 지도이다. 주민들의 노력에 더해 도시-싱크탱크,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와 건축대학 학생들 및 지역 NGO 이카발라미도 참여하였다. 지역 단체가 줄자, 연필, 종이를 들고 지역을 누비며 작성한 지도가 한데 모여 주민들의 거주를 증명하는 최초의 공식 기록물이 되었으며 이는 케이프타운 시 당국으로 부터 ‘체류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