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이드(탄화칼슘, carbide)를 사용하여 불을 밝히는 기구로 카바이드의 딱딱한 결정체에 물을 부으면 아세틸렌가스를 발생시키고 이것에 불을 붙여 광원(光源)으로 사용하였다. 간드레라고도 불렸는데, 라틴어의 candela, 포루투갈어의 candeia, 네덜란드어의 kandelaar 등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오랫동안 철도, 선박, 광산 등에서 사용되었고, 휴대하기가
편리하여 낚시나 등산 시에도 사용되었다. 원형의 통을 포갠 2단 구조로 포개어지는 통의 한 쪽에 연통처럼 가는 관이 달려 있다. 통 안에 몇 개의 조각낸 카바이드를 넣고 숫나사 형태의 대를 끼운 다음 상단에 설치된 물
주입구를 통하여 물을 부으면 아세틸렌가스가 관 끝의 구멍을 통해서 나온다. 관에 연결된 앞쪽의 나팔형 발화구에 불을 붙여 사용하였다. 휴대용이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도록 고리와 걸쇠가 부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