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초 원대元代 용천요龍泉窯에서 만들어진 대형 접시이다. 납작한 전이 있고 전끝이 말려 올라갔으며 굽다리가 달렸는데 굽의 지름이 다른 대형 접시들에 비해 좁은 편이다. 내면 경사진 부분에는 음각된 당초문이 전면 시문되고 그 아래 바닥에는 첩화기법으로 용과 여의주가 도식되었으며, 외면에는 앙련仰蓮의 연판문이 배치되어있다. 이런 지름 30cm 안팎의 커다란 접시들이 신안 해저에서 여러 점 인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접시들에는 음각이나 반양각 또는 무늬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첩화貼花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모란절지문牡丹折枝文, 연화문蓮花文, 쌍어문雙魚文, 용문龍文 등이 도식되고, 접시 자체의 기형도 화형花形이나 능화형菱花形으로 제작된 것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