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순의 <cell2016-08>은 셀 패턴의 형태에 유물 이미지를 부여하였고, 반복 재생된 이미지 형태는 공간을 구성하는 조형작업을 이룬다. 작가는 이러한 형태의 작업을 세포조직의 생장구조와 확산에 비유하며 섬유미술을 내부적 공간뿐만 아니라 외부공간으로 확장하는 공간연출로 전개하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마름모형의 각 모티브는 고리와 바느질로 이어져 길이가 길고 소매가 짧은 복식의 모양으로 확장된다. 각 마름모 모티브에는 쌍학문 흉배가 디지털 프린팅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