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공文貞公 김육金堉이 1637년에 최초로 편수한 청풍김씨 족보이다. 이 족보는 필사본이고 1638년 간행되기 이전의 초고로 보인다. 같은 옥하보玉河譜로서 1년 뒤에 간행된 《청풍김씨족보》와 비교해 볼 때 기록되어 있는 대수代數가 보다 적다. 김육은 <족보후서族譜後敍>에서 여러 차례의 화란禍亂을 겪는 와중에 보첩譜牒을 잃어버려 가까운 친족이라 해도 그 이름을 알 수 없고 분파分派된 내용을 알 길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종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돈목敦睦한 마음이 두터워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족보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