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묘 주인의 가슴 부위에서 출토되었다. 출토된 상태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기 때문에 본디 착용하였던 모습을 되살려 볼 수 있다. 즉 가슴 쪽은 U자형으로 늘어뜨리고, 양끝의 일부는 등 뒤로 넘겨서 착용하였다. 푸른빛의 둥근옥과 속이 빈 금·은제 구슬을 이어서 여섯 줄로 엮고, 네모기둥 모양의 금장식을 중간에 넣어서 가슴 쪽은 다섯 줄, 등 쪽은 세 줄이 되도록 고정하였다. 등 쪽의 둥근옥은 가슴 쪽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금·은제의 구슬도 없는데 비하여, 가슴 쪽과 등 쪽 끝에는 벽옥제 곱은옥을 각각 한 점씩 매달아 장식성을 높였다. 이와 같은 가슴걸이는 신라 지배계층의 상징적인 껴묻거리[副葬品]로 많이 애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