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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국도

허련Around 1850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국화는 모든 꽃이 지고 없는 가을을 택하여 서리를 이겨내고 피는 꽃이라 군자의 꽃으로 불린다. 국화가 지닌 은일의 상징성 때문에 많은 문인들에 의해 애호되기는 하였으나 실제 그림의 예는 적은편이다. 역시 노치 허련의 사군자도 중 상대적으로 국화그림이 적은 편이며, 크기도 대부분이 화첩크기이고, 국화 몇 송이를 간략하게 그린 구도가 많다. 이 그림은 허련의 국화그림 특징을 모두 갖춘 것으로 오른편 하단에서 중앙을 향해 고개 내민 세 송이 국화를 중점적으로 그린 묵국도이다. 활짝 핀 꽃은 납작하게 펼쳐 그렸으며 꽃 중앙에는 여러 개의 점을 찍어 꽃술을 나타내었다. 잎은 꽃잎보다는 약간 진한 먹으로 넓은 면을 만들고 농묵으로 잎맥을 그렸다. 점을 찍어 꽃술을 나타낸 것은 허련만의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화면 왼편의 화기는 국화가 작고 소박한 꽃이지만 오랜 세월 은사의 벗이 되고, 맑고 깨끗한 삶을 살려는 사람들의 절개를 상징하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화기 중 “천재백의주千載白衣酒, 일생청녀상一生靑女霜”은 허련의『소치묵연小癡墨緣』 중 <국화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도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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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묵국도
  • 제작자: 허련
  • 날짜: Around 1850
  • 크기: w31 x h19.5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종이에 수묵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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