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과 물길 그리고 바람의 흐름에 맞추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도시 서울. 근대화를 거치며 경제적 효율만을 추구한 서울은 기존 자연 요소로부터 점점 멀어져 왔다. 이러한 자연 파괴와 무분별한 개발은 정화와 순환 작용을 정지시키고 기상 이변, 지구온난화와 같은 문제를 야기하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자연을 배려하지 않는 개발이 계속된다면, 서울은 사람들이 거주할 수 없는 불모지의 땅으로 변화할 것이다. 훗날 서울에 ‘땅의 건축’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도시의 많은 부분이 잠식당할 100년 뒤 서울에서의 생존과 불바다가 된 대지를 치유할 건축을 제안한다. Cloud Atlas는 점진적으로 확장하며 거주지와 도시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강 위 요새이자, 끊어진 자연의 맥을 연결해 서울의 정체성을 되찾고 생명의 땅으로 회복시켜 줄 시스템으로서 작동할 것이다.
우리는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 새로운 땅의 건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