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소 권84·100·117

이 판본은 화엄경(華嚴經) 80권본의 주석서(註釋書)로 120권 가운데, 제84·100·117권이다. 표지는 상지(橡紙) 가운데 장방형에 금니(金泥)로 「대방광불화엄경소제84(大方廣佛華嚴經疏第八十四)」로 표기되어 있고, 각 첩은 4행 15자씩 배열하여 절첩(折帖)하였다. 이 판본은 고려시대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과 친교가 있던 정원(淨源)이 주석한 것으로 이를 새긴 목판을 송나라에서 보내와 인출(印出)한 것이다. 이러한 한역본 주석서가 들어옴으로써 우리나라에 화엄사상이 확산되고 뿌리내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