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는 1930년에 부산에서 설립된 부산의 대표적 향토 기업이다. 이 회사는 1949년에 회사명을 대선발효주식회사로, 1968년에는 대선주조주식회사로 각각 변경하였다. 미 군정기(軍政期)에 미국은 식량난을 우려하여 술 제조 허가를 제한하였으나 1952년에 정부는 소주 육성 정책을 펼치며 소주 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전쟁의 피해가 없는 부산에 소재한 탓에 한국전쟁 중에도 이 회사의 사업은 더욱 번창하였다. 그 결과 1950년대에 이 회사는 다이아몬드소주, 신세계청주 등을 생산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양조업체로 성장하였다. ‘新世界’란 상표가 부착된 이 병은 대선발효주식회사에서 생산한 소주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