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무늬 비단으로 만들었으며, 짙은 청색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오랜 기간 무덤 안의 환경에 의해 본연의 색을 잃은 상태로, 청색이 일부 남아 있다. 단령의 가슴과 등에는 가로 36㎝, 세로 37.5㎝의 ‘운학雲鶴흉배’를 부착하였다. 흉배의 학 무늬는 17세기 전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단령식 관복이 폐지되는 1900년대까지 문관 흉배로 사용하였다. 소매의 폭이 넓으며, 앞・뒷무를 모두 잡아 겉고름을 달았기 때문에 무가 자연스럽게 뒤로 향한다. 이는 18세기 옆 자락의 무가 뒤쪽에 완전히 부착하기 전의 과도기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