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없는 비단으로 만든 단령으로, 무문단에 그림을 그려 만든 가품대假品帶가 함께 수습되었다. 단령의 가슴과 등에는 가로 36㎝, 세로 35㎝의 ‘백한白鷳흉배’를 부착하였는데, 『속대전』1746에서는 문관의 흉배를 당상관은 운학, 당하관은 백한으로 규정하였으므로, 이는 당시 문관 당하관에 해당한다. 단령 안에는 직령이 겹쳐 있는 상태로, 고름・무・도련이 함께 꿰매 있으며, 무는 뒤로 접어 매듭으로 고정하였다. 심익창은 영의정을 지낸 심지원1593~1662의 4남이다.